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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견을 맞이하려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외 유기견>

안녕하세요 도야입니다.
오늘은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에 이에 대하여 글을 쓰려고 합니다.
강아지를 귀여워하고, 강아지들과 견주들이 산책하는 모습이 부럽고, 외로워서,
혹은 좋은 친구가 필요해서, 강아지를 사고 싶어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그런 경우에 속했고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단식을 해가며

한 달 만에 아버지와 함께 강아지를 시장에서 만 원 주고 사 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잘못된 지식과 모르는 것 투성이에 철장 안에 가두어 키우고 배변 훈련이 되지 않아서 많이 혼났었고
사고를 쳐대서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가두어둔 방목처럼, 어항 속 물고기처럼 키우다

어느 날 목줄이 풀린 그날 그 아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으로 가장 행복하게 뛰어논 날이었겠죠, 가장 무섭고 두려운 날이었을 테고,

그 순간이 오기까지 저는 그 아이를 단 한 번도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갖고 싶다고 키우고 싶다고 뭐든지 내가 다할 거라고 외치던

초등학생 3학년은 사춘기를 겪으며 친구들과 나가놀기 바빴습니다.

몰라서가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았기에 잘못이었습니다.
어려서가 아니라 소중함을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이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운다라 육아와도 비슷합니다. 가족으로 입양하는 아이 가슴으로 낳은 아이
그 아이가 커가며 아프지 않도록 접종을 해주어야 하고 혼만 내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을 하면 칭찬받기에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게끔 가르쳐 주어야 하고, 다른 강아지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하지 않기 위해 사회성을 길러주어야 하고, 재는 하는데 넌 왜 못해 가 아닌 그 아이의 성향과 지식을 알고 있어야 하고, 교감이 매일매일 필요하며 인간보다 훨씬 세월이 빨리 흐르기에 많은 것을 사진에 남기고 좋은 곳에 데려가고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살아있는 한평생 견주 만 가지고 바라보는 그 아이를 위해 주변 친구 직장 외 시간 당신이 쇼핑을 하며 소비할 돈까지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매달 아이의 크기에 맞고 쓰레기 사료가 아닌 좋은 영양분이 들은 사료를 찾아보고 구입해야 하며,
다른 질병으로 퍼질 수 있는 치석을 관리해주어야 하기에 스케일링 혹은 치석 껌을 찾아 봐야 하고,
그 또한 나이에 맞는 껌과 사이즈를 골라야 하며 병원 스케일링의 경우 잦은 마취를 하게 되기 때문에 고민해야 하며,

발톱 관리 또한 미룰수록 서로에게 좋지 않고 통증을 느낄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적응이 되지 않고 두려워하는 아이를 위해

달래가며 적응 시켜야 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청결을 위해, 2주 간격으로 발 털 똥구멍 털 입 주변 털 눈곱 털 등을 잘라주어야 하고 또한 다치지 않도록 서로에게 숙달시켜야 하며 갇혀있는 아이를 위해 매일 산책 그것도 어렵다면 매일 오분씩이라도 바람을 쐬어주고 나갈 땐 이름표와 목줄 배변봉투 주변에 넓고 사람 적은 공간이 있다면 긴 줄 또한 (자동 줄 가능) 준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주의 한번 샤워시간 물을 무서워하지 않도록 적응기간을 가지고 피부에 맞는 (피부가 예민하진 않은지 유기농을 써야 하는지, 장모 털인지 단모 털인지) 샴푸를 골라야 하며 귀에 물이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매일 15분 이상 장난감으로 놀아주어 운동량을 늘리고, 급여량을 조절하기 위해 배변을 매일 확인해야 합니다.

즉 변에 대한 묽기 공부는 간단하지만 해야 하고, 새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자주 먹지 않을 경우 결석이 생길 수 있기에 마시는 주사기 혹은 음식에 물을 섞는다던지 그것조차 공부를 해야 합니다.

종합 주사가 끝난 후, 가급적 1년마다 정기검진이 필요하며, 매달 매년 심장 사상충 약의 급여에 대해 공부하고 먹여야 하며,
자궁 적출에 대한 견주 의 생각 또한 공부하고 정리하여야 합니다.

 

모든 선택은 본인이 하겠지만 책임은 당신을 믿는 아이들이 집니다.

당신의 선택이 당신이 공부하지 않아서 의사 말만 믿어서 그 한순간의 결정으로 아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간식과 장난감 등을 사는 것에 대해서도 뭘 좋아하는지 뭐가 들어간 것을 피해야 하는지,
먹고 나서는 문제가 없는지, 요즘에는 카페 등에서 많이 공유들을 하고 있기에 정보를쉽게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이 모두 100퍼센트 완벽한 답이라곤 할 수 없습니다.
답한 개 찾고 "아 이게 답이구나 가" 아니라 말할 수 없는 아이이기 때문에 더 견주 가 책임감을 갖고
더 관심을 갖고 더 공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겨울이 되면 옷을 입혀야 하기에 옷값도 들겠지요 사이즈도 알아야 할 테고요
개인 수치에 맞는 먹는 영양제도 필요할 것이고
나보다 빨리 늙어가는 아이를 위해 공부하고 돈을 투자하고 언제 아플지 모르고 보험처리가 되지 않으니,

비상 비용을 몇백몇천을 아이를 위해 모아놔야겠지요.
여행을 갈 때같이 갈 수 있는 곳을 검색해야 하며 개인 출장이 있을 때 믿고 맡길만한 곳도 필요합니다.
그곳이 아이가 편해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요.


제가 쓴 것들이 어렵고 과합니까 가족을 받아들이는데 이 정도는 기본입니다.

그리고 살다 보면 일상입니다. 당신이 그저 키우고 싶다는 귀엽다는 맘 하나로 데려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는 당신에게 선택받은 순간부터 모든 인생이 당신의 선택으로 좌지우지할 테니까요.
내 동생 내 자식처럼 대할게 아니라면 이것을 보고 깨닫고 적는 게 아니라,

"뭐야 뭐래 그깟 개"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선택이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 더 숍에서 파는 강아지의 대다수의 어미가

작은 철장에 갇혀 강제 관계로 나을 수 있을 때까지 새끼를 낳은 다음 버려지듯 팔려가는 것은 알고 계십니까.

유기견 보호 센터에는 인간의 욕심의 선택으로 인해 버려진

음조차 선택권이 없는 아이들이 수두룩합니다.

숍도 싫고 유기견도 싫다면 가정집에서 새끼를 낳은 아이를 입양하세요.

그리고 버리지 마세요 버릴 거면 키우지 마세요.


당신 선택이 뭐라고 그 아이들이 살고 죽지 못해 살고 죽고 아파하고 그래야 합니까.
당신이 외로워서 하는 지금 선택이 그 아이의 평생 트라우마가 될 수 있으니까.
당신이 외로워서 살리고 당신이 필요 없어서 여건이 안 돼서 죽이는 그런 게 가족입니까?.
가족으로 들이는 게 아니라면 당신은 자격이 없습니다.

 

 


다 한번 씩 거처 가거나 매달 해야 하거나 그런 것들을 적은 것이지만,

너무 쉽게 강아지를 입양하고, 너무 쉽게 학대하고, 쉽게 버리고, 쉽게 죽이는,

그런 사람들이 또 생겨날까 봐 화가 나고 두렵습니다.

2018년 개의 해라고 하더군요
유기 동물들이 줄어들고 보호소 아이들은 좋은 주인을 만나 유기견이 줄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도야 올림